요즘은 계속

11일. 나랏님과 촐옹이와 소소히 이빨을 까기위해 안양에서 만났다. 7시쯤? 나는 운전면허연습을 하느라 한 30분쯤 늦었고 이 두 인간들은 먼저 만나서 나를 가루가 되게 까고있었다. 일단 1차로 기쁘게 룰루랄라 하면서 쌀국수를 먹으면서 수다를 떨다가 안양1번가로 자리를 옮겼다.

대충 흡연이 가능한 카페를 찾는데 아니 이런 시발 안양엔 왜 공주풍카페만 있는건지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에게 어울리는 음침한 카페가 없는거다..꿈꾸는 공주님의 궁인가 뭔가 그런 커튼으로 테이블이 떨어져있는 조낸 레이스프릴이 덕지덕지 붙어서 훈훈한 남자알바생이 앞치마만입고 서빙을 할 법한.. 응? 그런 분위기의 카페들 뿐. 그래서 그냥 눈에보이는 카페 아무데나 고른게 라바짜커피를 좋아하니까 라바짜카페로 가쟈! 하고 2층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한참 오덕씹덕 정신놓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무슨얘기를 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가지 강력한건 성선설과 성악설이 있듯이 우리들의 병신 촐옹이 성병설을 창시했다. ㅋㅋㅋㅋㅋ 우리는 낳을 때 부터 병신이라고 성병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 쎄면바리같은년들 ㅋㅋㅋㅋㅋㅋ
그냥 배설의 목적으로 만난거니 걍 뱉어놓으면 이리저리 주제를 갖고 놀다가 던져놓고 다른주제로 넘어가고..한참을 신명나게 떠들다가 나랏님이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읭? JT? 워매 진짜 심장떨어질뻔했다.ㅋㅋ
창밖에서 친구가 나랏님을 보고 왠지 나랏님인거 같아서 전화를 걸었더니 나도 같이 깝치고 있었다는 그런 전개. 이동네에선 흡연은 금물이구나. 조낸 내가 우려하던 상황이 펼쳐진거임. 안양의 변태란 변태는 다 한 점에 모였다!!! 우리동네는 알아보는사람이 너무 많아ㅋㅋ 나와 내 친구 몇명은 다들 우리동네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굉장히 극도로 곤란하거나 싫어하는 애들인데 뭐 우리끼리 만나는건 괜찮으니까 나랏님을 발견한게 JT라서 다행ㅋㅋㅋㅋㅋ아니었으면 존나 숨고 축지법으로 도망갔을듯.

10시 반쯤 카페가 문닫는다고 축객령을 내려서 쫒기듯 나온 우리는 나랏님을 배웅하기로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횡단보도 신호를 받고있는데 여상히 지나가는 버스ㅋㅋ..ㅋㅋㅋㅋ....나랏님 시발시발시발시발 니 버스를 우리가 15분? 20분은 기다려줬는데 내가 촐옹이랑 이제 우리를 놓아달라고 우짖어도 자기 가는건 보고 꺼지라고-_- 이 오라질년. 지가 버스탈땐 쌩하니 타고 꺼지더니.
일번가로 돌아온 우리는 더러운 얘기 썰을 풀다가 에메필 크리스마스속옷이 야하고 이쁜게 많이 디피 되있길래 구경 좀 했다. 우와웅ㅋㅋ 코피퐝임  이런 속옷이라면 섹시게이지 200%업업! 이쁜언니가 그런거 입고 훌라춤이라도 춰주면 기우제를 지낼텐데 으흑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끼룩끼룩 방황하다가 곱창집을 발견했다. 촐옹이 입맛이 싸구려라고 양곱은 비싸고 순대곱창이 먹고싶대서 소주한병 해서 먹었는데 며칠전부터 먹고싶었던거라 그런지 저녁2차로 먹는건데도 그게 들어가더라..-_- 시바 곱창은 0칼로리야. 소주도 물이니까 0칼로리야. 나는 자기합리화를 하는게 아니야. 사실을 되짚는거지.
 이 년이 한잔을 따라줬더니 내가 한병 탈탈 털동안 주디만 적셔서 한잔이 고대로 남은거다. 그래서 아깝다고 털어넣고 나가려고 했더니 그만마시라고 미역국에 부어버렸어 으흑ㅎㅈㄴㄱ;ㅇ라 야 너 무슨짓이야!!!!!!!!!!!!!!!!  나에게 남은 소주가 얼마나된다고!!!!!!!!! 넌 아무때나 처먹겠지만 이제 나는 와인찌끄러기 신의오줌방울만 먹게 생겼단 말이다. 아직도 그 미역국에 말아버린 한 잔이 생각난다 읗닞ㄴㄱ하악 

이런삘의 만남?ㅎㅎㅎ

by 유레카 | 2009/12/15 03:51 | 일상의 욕 | 트랙백 | 덧글(2)

푸하하

가식적인놈 염세적인년 이상한년

푸헤흥 엄청 웃었다.

제목으로 뭔가 어울리는듯 안어울리는듯 미묘하다.ㅋㅋㅋ정말 딱맞는 별명센스라 역시 윤별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철학관을 내야할듯..나는 역시 누누히 말해왔듯이 힛더로드 쓰리 잭에스를 강력추천한다. 

 과연 갈수있을지 당일까지도 의구심이 든다.-친구들이랑 갈때면 항상 하는 의심- 의심의 골이 그랜드캐년같이 깊지만 안가면 뭐 다 죽이고 밤새 쏘주나 털어야할듯.이거시 원대한 주말나기 플랜B..그러니까 너도 한번 너의 제약을 풀고 나랑 밤새 항가항가 술파티를 열어야 한다능.. 나 미쿡으로 꺼지기전에 내 할말 다 풀어 헤치고 가야지 안그럼 속병나서 죽을거야ㅎㅎ



덧. 술비가 없어서 술을 못마시고있당ㅋㅋㅋㅋ으흫ㄱㅎㄱ 마드리드에서 트랙킹은 잘하고 있냐 곱창이랑 개불좀 먹어줘야 하는데
이럴꺼면 왜 로밍을 해가서 나를 자극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곱창에 소주라니!!!왜 자극을해!!!!!!!!! 이런 오라질년 나가기전에 봐야되는데ㅠㅠ 왤케 늦게오냐

by 유레카 | 2009/12/10 07:42 | 일상의 욕 | 트랙백 | 덧글(1)

또 술마신얘기?

저번주 나랏님과 또 만났다. 금요일날 홍대에서 조개구이를 먹기로 이주전부터 약속을하고 벼르고 별렀던 날이라 훌라훌라 하면서 홍대로 펄럭펄럭 날아갔다.
 
원래는 세명이서 보기로 한거였는데 한명이 바쁘시다고 못나온대서 우리끼리 검색했던 조개구이집을 찾았다. 검색한데가 '총각네조개구이'? 뭐 그런제목이었는데 총각이 조개도 구워주고 서빙도 해준다고 훈훈한 주말저녁을 기대했지만 찾아도 찾아도 어디붙었는지 모르겠더라..총각이 그렇게 희귀할줄이야
 한 15분을 공영주차장앞에 수노래방앞에서 조개구이집을 찾아 헤매던 우리는 결국 못찾고 빡쳐서 전단지 나눠주던 다른 조개구이집을 찾아들어갔다. 깔레인가 꽐라인가 뭐 새로 오픈했다던데 사장님이 되게 친절하게 굴려고 노력하시는거 같았다.
쨌든, 맛있게 잘먹었다. 만 얼마에 무한리필인가 간판을 걸고 하는 조개집이었는데 나도 나랏님도 막 많이 먹지는 않아서 한접시 처음 나온거로도 충분히 먹고도 남았고 조개 선도도 괜찮았었다. 쓸데없이 반찬나오지도 않고 그냥 사이드는 미역줄기와 된장찌개, 계란찜만 나오는데 걍 맘에 들게 먹었다. 게다가 소주 두병을 공짜로 쳐묵쳐묵해서 쫌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픈했다고 서비스로 한병줘서 좋다고 혼자 따라마시다가 J소주 홍보나왔다고 또 어떤남자가 와서 드셔보라고 한병 따서 주고가고 그래서 앗싸리 또 한병 마셨다.ㅋㅋㅋㅋ근데 인간적으로 제이는 넘 약해-_- 내 주량이 그래도 두 병 먹으면 좀 취하는데 이건 뭐 좀만 쉬었다가 마셨으면 두어병 더 들어갈정도? 물탄거같은 약한맛.. 공짜니 먹었지..쫌만 더 있으면 소주가 1도가 될지도 모르겠다능

그러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커피빈에서 아이스커피 하나를 빨면서 핫바를 하나 물고-_- 전철과 버스를 타면서 집으로 오는길에.. 분명 내가 다 마시고 얼음만 들은 빈컵을 들고있었는데 버스안에서 잠깐 잠든사이에 눈뜨고 내려보니 손에 컵이 없었다. 뭐지..뭘까... 내가 술취해 진상부린거도 아니고 아니 분명히 버스에 들고 탔는데?????!


다음날 아침 10시에 면허시험을 보러 갔다.ㅋㅋㅋㅋㅋㅋ술은 깼지만 냄새는 어쩔수 없는데-_- 스케쥴이 그렇게 잡혀버려서.. 아니 그래서 학과교육을 받고 일주일간 연습했던 기능코스시험을 보려는데 이런 추워 죽겠는건 둘째치고 내가 시험칠때쯤 되니까 미친듯이 눈보라가.......음주에 눈보라가 겹친 시험이구만.. 어쨌든 통과는 했다. 이제 남은건 주행과 주행시험뿐. 코스도  세시간씩 월화수목금 주야로 일주일을 타고 토욜날 시험본건데 이제 오늘부터 또다시 세시간씩 주행을. 코스때는 농땡이라도 부리면서 대기실에서 잠이라도 잤지 아이 시발



by 유레카 | 2009/12/08 07:22 | 일상의 욕 | 트랙백 | 덧글(6)

감기에 걸렸었다

오랜만에 내 이글루 들어와서 내 글을 읽어보니까 내가 이런 글을 썼었나 싶은게 많다ㅋㅋㅋㅋ재밌네? 다음에 또 버려놨다가 찾아서 읽기 좋게 야한얘기를 많이  찌끄려놔야겠다.ㅋㅋ

1. 11월25일 수요일/
요 며칠 바보짓을 좀 하고 밤을 새느라 몸이 맛이 갔는지 감기에 걸렸다. 신플이 아닐까 의심됬지만 아니겠지...하는 나만의 이 무던하고 느긋한 성격으로 검사를 받아보진 않았다.뭐 살사람은 살고 죽으려면 죽겠지. 원래 살려면 죽고 죽으려면 사는게 사람목숨이라 내가 뭐 어쩐다고 되는게 아니여ㅋㅋ신플이면 어떠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저번 화요일 밤부터 밤을 새서 지정신이 아닌데 수요일날 나랏님이 졸업작품 전시회를 한다고 혜화동으로 갔다가 명동에서 쇼핑좀 하고 밥먹고 10시쯤에 집에가겠다고 같이 버스를 탔다. 그 버스가 강남역을 거쳐가는거라 같이 탔는데 나랏님과 나는 집이 반대방향이라 걘 그냥 타고 가고 나는 갈아타야되서 내렸는데 갈아탈버스가 조낸 안오는거다-_- 그래서 교보타워 앞에서 30분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온 버스는 나를 보고 그냥 갔다. 내가 동수냐!!! 아님 내가 호로씹창같이 생겨서 나를 태우면 버스가 존나 전복될거같든? 으허헝 버스가 자주다니던가!!! 이런 씨발 추워 뒈지겠는데! 명동에서 구두신고 걸어서 발바닥이 찢어지는데!!! 나는 내 분노를 어디에 발산하지 못하고 강남역으로 걷기시작했다. 사람은 많지 발은 아프지 열받고 추운데 전철노조 파업해서 강남역까지 걷는 15분남짓한 시간동안 나는 굉장히 많은 욕을 했다.  1시간동안 강남역의 그 굉장한 인파와 사당에서  당고개방면으로 타고가는 그 무수한 인파를 뚫고 결국 12시 남짓해서 겨우 집에들어갔다능
 
2. 11월26일 목요일-호텔알바
문제의 발단은 여기였다.
그 다음날 목요일 아침 7시까지 강남쪽에 모 호텔로 아르바이트를 나가기로 되있었는데 나는 그냥 못나간다고 했어야 했다. 명동에서 격동의 귀가를 하고 새벽 한 시 쯤 조낸 피곤한데 씻고 컴퓨터를 킨 나는 몸뚱이가 으슬으슬하다는걸 느꼈다. 나랏님과 메신저로 못다한 수다를 떨며 기침과 콧물, 열이 봇물처럼 쏟아지는데 갈까 말까 계속 고민을 하다가 내 통장 잔고를 생각하니 눈물이 마를날이 없을거같아 그냥 눈딱 감고 혹사당한 몸을 그대로 들고 나갔다. 시발 버스를 타자니 늦었고 전철을탔더니 노조파업때매 사람이 존내많아서 진짜 한숨도 눈을 못붙이고 몸살기운 있는 상태로 알바를 나갔다. 내가 돈에 눈이 멀은년이다 으흐귿ㅎ 
 
반클리프아펠 행사 서비스를 하고 감기기운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데 나는 헬게이트 자유이용권을 손목에 매단 기분이었다. 버스에 몸을 싣고 기절, 일어났더니 집앞이더라

3. 11월27일 금요일-

이날 아침에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보러 안산에 갔어야 했는데 오후 12시까지 잠들어서 결국 못갔다. 미국가기전에 따야되는데 아빠는 어려울거라고 으름짱을 놓고-_- 내 몸은 병신인데 으흐흐갇ㅎ 저녁때 다 되서 몸은 병신같지만 또 나갔다. 미술학원에 수업을 수욜부터 미뤄놓은거라 안나갈수가없었다. 학원끝나고 또 학원친구들과 맥주 쳐묵하고-_-



4. 11월 28일 토욜

시발 또 약속이..촐옹 나랏님, 유키와 함께 강남역에서 쪼인했다. 어제부터 날밤을 꼬박새고 아침 9시부터 크로키수업에 갔다가 5시까지 기다려서 강남역에서 나랏님을 만났다. 이 파토난 몸을 이끌고 세시간을 이 망알연을 기다리느라 아웃오브마인드 상태였다. 그러고 저녁 7시쯤 촐옹과 유키가 도착. 또 안주 맥주 맥주 맥주...
난 그냥 미친거일지도..

by 유레카 | 2009/12/08 05:39 | 일상의 욕 | 트랙백 | 덧글(0)

잉여킹

11월 20일 금요일

요즘 너무 할일도 없고 할일이 있어도  하기도 싫고 답답해서 홍대앞엘 갔었다. 3,4시쯤 게으르게 일어나서 멍때리다가 대충 머리감고 화장만 좀 하고 밖에 홍대 도착하니 7시였다.

가자마자 밴드공연 구경좀 하면서 돌아댕기다가  놀이터에 혼자 주저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손발이 떨어져 나간듯 아예 감각이 없는 와중에 친구들한테 몇명 연락을 해보고 맥주도 한 병 사서 마시면서 하늘을 봤다. 이 붕떠버린시간이 참 오래도록 내 인생을 지나간다고 생각했다. 나는 무얼하나...무얼 해야하나
 다들 누군가와 만나서 클럽을 간다 술을 마신다 하며 놀이터에서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담배를 피고 주변 상가에는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 밴드연주를 하는 사람들, 물건파는사람, 초저녁부터 취해서 떠들어대는 인파들로 꽉차있는 가운데 내가 소통할수있는건 베터리가 한 칸남은 핸드폰이 전부였다.  그나마도 몇 명을 제외하곤 다들 무언가 볼일이 있어 전화를 못받고 전화기가 꺼져있고 다음에 통화하고 할말이없고 그런인물들...그러던 중 내 옆에 한참을 누굴기다리며 지들끼리 떠들던 외국인들이 내 맥주를 보더니 편의점에 달려가서 막걸리를 사와 병나발을 불기시작했다.
 
좆같은 기분에 날씨까지 꿀꿀한데 부슬부슬 하던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다.아 쉬파 더이상 앉아있기 힘들정도로 비가와서 근처 가게 처마밑에 서있었다. 생각은 계속되다가 멍하다가 끊어졌다.
 
그 때 아는 언니한테 전화가왔는데 휘트니 휴스턴 팬카페에서 일어난 분쟁에 대해 계속 말해댔다. 나는 처음 전화한게 이런 대화를 하고 싶어서 연락한게 아니었는데.. 자기말만 계속한다. 이언니는 그게 단점이야.. 계속 그 팬카페에 미친엑스에 대해 반론하며 싸운 얘기를 읊어대고 자신이 하루종일 공부도 해야되고 바쁜데 이거 때문에 기분이 잡쳐서 뭘 못했다, 짜증나 죽겠다 내가 얘한테 이런 장문을 써서 올렸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하며 그 장문을 전화로 계속계속 말해댄다. 나도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한 시간 가까이 그 푸념을 들어줬다. 그동안 정작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 전화를 응응 하고 추임새를 넣으면서 대꾸 했다. 나한테 왜 전화했었냐는 그딴건 이언니 한테는 아예 관심도 없었나보다 내가 뒈져도 그냥 자기 힘든얘기만 할 사람인가보다. 심지어 내가 중간에 나 뭐좀 먹게 잠깐 전화좀 끊자, 혹은 지금 전화할 상황이 아닌데 나중에 통화하자라는 말을 꺼낼 틈도 없이 바깥에서 비맞으며 한시간의 폭력에 가까운 푸념을 받았다. 난 이 언니가 싫지는 않은데 단점이 커서 장점을 먹어버린다
결국 버럭 내가 짜증을 했다. 그냥 나는 '그러냐, 마음쓰지말고 그런 악플로 상처받지 말아라 밖에 할 말이 없어 언니!!' 제법 큰소리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움찔하며 쳐다본다. 뭘봐 시발들이 그 언니는 끝까지 내가 왜 전화했는지 묻지 않는다. 단지 왜 짜증내냐며 나한테 성토할뿐이다. 언니가 그래도 너보다 나이가 많은데 너까지 나를 이런식으로 취급하냐고 다다다 따져묻는다. 아니 나더러 어쩌라고 내가 동생이고 나이가 어린건 지금 이상황에서 나올게 아니라 어려도 할말은 하고 살아야지. 내가 또 언니 상처받지 말라고 곱게곱게 오해하지 말고 내일 통화하자 하고 겨우 끊었다.
 
바깥에서 전화를 받느라 한시간을 끼니때를 놓쳐서 밥도 못먹고 손발은 아예 감각을 상실했었다. 너 어디냐 뭐하는데 왜 밖에 혼자있는데 라고 한번이라도 물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기분은 점점 좆같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휘트니 휴스턴카페의 그 미친엑스를 존나 까고 싶었다. 시팔놈인지 년인지 보기싫으면 보지말고 듣기싫으면 듣지말지 왜 굳이 손가락을 움직여서 병신같이 질질 조옷같은 리플을 싸질러놔서 여러사람 피곤하고 힘들게 하고있어 에라이 폭풍설사나 해라. 핫도그를 하나 사서 허겁지겁 먹고 보니 정신이 좀 돌아왔다.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하니까 9시가 좀 안된시간이었다. 그나마 하나있던 베터리도 다 나가고 비도 많이 와서 계속 놀이터에 있을수는 없어보여서 근처 커피빈으로 옮겼다.
 몸이 좀 녹고 커피를 좀 마셨더니 토할거같이 짜증나던 기분이 어느정도는 풀렸다. 개같이 감상적인 시간도 몸이 편해야 머리가 돌아가나보다. 책을 좀 읽다가 오른쪽 옆에 앉은 여자 셋의 연예인 얘기 명품얘기 화장품얘기를 엿들었다.프라다 신상이 예쁘단다. 왼쪽은 소개팅인가보다. 지들끼리 소개를 하고 웃기지도 않은 농담에 끼룩끼룩 웃고있었다.  
다음부턴 좀 안춥고 비안오는날 나와야지

by 유레카 | 2009/11/23 07:57 | 일상의 욕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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